시청역 사고 현장 사망자 동승자 블랙박스 원본

시청역 사고 현장 사망자 동승자 블랙박스 원본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1일 밤, 6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여 최소 9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운전자는 현장에서 체포되었으며, 사고 원인으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9시 27분경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했습니다.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다른 두 대의 차량과 충돌한 후 갑자기 인도로 돌진하여 횡단보도 근처에 있던 많은 보행자를 덮쳤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1시 20분 기준으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3명이 모두 사망하여, 이번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총 9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68세 남성 A씨를 체포했으며, A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가슴 부위 통증을 호소하여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경찰은 차량이 웨스틴 조선호텔 방향에서 역주행했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A씨의 음주 운전 여부도 확인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신호 대기 중이던 보행자들을 친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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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인근의 한 음식점 사장은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물체가 부서지는 굉음이 들렸다. 철판이 떨어지는 소리 같았다 며 무서워서 가게 밖으로 나가지도 못했다. 추가 사고가 날까 봐 두려웠다 고 말했습니다.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퇴근길에 쾅 쾅 하는 굉음이 계속 들려서 나가 봤더니 현장이 아수라장이었다 고 전했습니다. 60대 김모씨는 광화문 사거리 방향으로 걷던 중 큰 쿵 소리가 나서 가보니, 인도에 10명 정도가 쓰러져 있었다 며 차에 치인 뒤라 피가 많이 흘렀고, 머리가 바퀴에 끼어 있는 사람도 있었다 고 말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간대는 퇴근길 직장인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에서 몇 시간 지난 후였으나, 야근을 마치고 귀가하거나 약속을 위해 시청역 인근 번화가로 이동하던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차량 37대와 인원 134명을 동원하여 사고 현장을 수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밤 이 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고, 김수경 대변인을 통해 "피해자 구조와 치료에 총력을 다하라"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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