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아내 서희원 급성 폐렴으로 사망 나이 결혼 와이프 현재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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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구준엽(56)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인 서희원(쉬시위안·48)이 폐렴으로 별세했다고 대만 중앙통신(CNA) 등 현지 언론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대만 매체들은 “서희원이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전하며, 일부 매체는 유족이 여전히 일본에 머물고 있으며 장례도 일본에서 치러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NA는 서희원의 여동생 서희제(46) 측의 입장문을 인용해 비보를 전했다. 서희제는 “춘절 기간 일본 가족 여행 중 가장 사랑스럽고 다정한 언니가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생에 그녀의 동생으로 함께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서로를 아끼고 의지했던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언니, 편히 쉬어요. 영원히 사랑해”라고 전했다. 이 입장문은 현재 자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게재되어 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현지 네티즌들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며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는 중국발 가짜 뉴스를 의심하기도 했다. 또한, 구준엽의 소셜미디어에도 “아내의 안부를 알려달라”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구준엽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으며, 이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팀명을 ‘ASOS’로 변경해 2003년까지 활동했다.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으며,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등에도 출연했다. 한국에서는 구준엽과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1998년 연예계 활동 중 만나 약 1년간 교제했으나, 당시 대중과 소속사의 반대 속에 이별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재벌 2세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42)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으나, 잦은 불화 끝에 2021년 11월 이혼했다.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은 용기를 내 서희원에게 다시 연락했고, 두 사람은 20여 년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사랑을 이루게 됐다. 결혼 발표 당시 구준엽은 “사랑했던 사람과 이어지지 못한 인연을 다시 이어가려 한다”고 전했고, 서희원도 이에 공감하며 “삶은 영원하지 않기에 남은 행복을 소중히 여기겠다”고 덧붙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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